정답 이의제기 절차도 신설
올해부터 7, 9급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의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전면 공개되며, 시험 종료 후 정답의 적정성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도 신설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수험생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시험관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실시하는 7, 9급 공채시험부터 이 같은 안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7,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현행 행정 및 외무고등고시와 마찬가지로 시험이 끝난 후 문제지를 갖고 퇴실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중앙인사위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csc.go.kr)에 시험문제와 정답 가안을 즉시 공개하고, 1주일 간의 이의제기 기간에 수험생들로부터 문제와 정답 가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이후 출제위원과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위원으로 구성된 정답확정위원단 회의를 열어 시험문제와 정답 가안, 수험생 의견 등을 면밀히 재검토, 최종 정답을 확정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하게 된다.
2001년 행정 및 외무고시의 문제공개가 이뤄진 뒤 6년 만에 7, 9급 공무원시험 문제까지 공개되면서, 앞으로는 부정확한 정보에 기초한 오답 및 복수정답 시비 등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수험생 입장에서는 시험성적을 예상할 수 있게 돼 합격권에 들 것으로 판단되는 수험생은 곧바로 면접시험 준비에 들어가고, 그렇지 않은 수험생은 조기에 다른 시험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중앙인사위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앞으로 출제시스템 보완 등 문제공개에 따른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 국가시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9급 국가공무원 시험은 4월 14일, 7급 시험은 8월 9일에 각각 실시되며, 선발 예정인원은 9급 2천888명, 7급 645명이다.
출처: 연합뉴스 2006/01/25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보건복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