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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인재 풀(Pool) 에서 골라 쓴다"

2007-02-14 00:00:00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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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위, 예비시험 제도 추진-이르면 2011년 시행
7·9급 응용문제 비중 확대, 올해는 반영 안 해

 직급별로 1년에 한번 대규모 공채 형식으로 선발하고 있는 공직 채용 과정이 공무원후보자를 선발하는 ‘예비시험’ 형태로 전환된다. 또한 선발시험의 출제 문제도 단순 지식보다는 문제해결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형태로 개선된다.

 12일 중앙인사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방안은 중장기적인 기간을 두고 추진될 예정이지만 빠르면 4~5년 안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인재풀에서 수시면접 통해 기관별로 선발]

 공직 예비시험은 중앙인사위원회가 채용예정 인원보다 많은 합격자를 선발하고, 공공부문 인재풀(Pool)을 만들어 놓으면 일선부처들이 풀 안에 든 공직 후보자들 중에서 수시면접을 통해 기관별 특성에 맞는 적임자를 뽑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중앙행정기관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등 타 기관도 원할 경우 독자적인 필기시험 없이 이 인재풀에서 면접만으로 직원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실시되면 그동안 연1회의 대규모 일괄공채를 통해 각급 공무원을 뽑아 배정하는 현행 채용방식과 달리 각 부처 특성에 따라 수시로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게 된다”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관계자는 “수험생은 본인의 희망과 적성을 감안해 부처를 지원할 수 있고, ‘공직 예비시험’ 합격 후 다른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도 열어 놓을 수 있어 여러 가지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올 상반기에 전문연구용역과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채용방식 개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법률안과 2~3년간의 유예기간을 예상한다면 이르면 2011년경에는 첫 실시가 예상된다.

[7·9급 PSAT 도입 가능성 연구 용역 의뢰]

 제도 개선과 함께 공직 지망생들의 실력과 역량을 보다 더 정교하게 검증하기 위해 공무원 시험의 평가방식도 단계적으로 개선된다.

 이는 기존 공무원채용 시험이 필기시험에 의한 지식 위주의 평가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단순 지식 외에 직무수행과정에 필요한 변화대응능력이나 종합적 사고력 등을 적절히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7·9급 시험의 경우 단순암기력보다는 문제해결 능력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응용문제의 비중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올해 4월 9급 시험과 8월 7급 시험에는 당장 반영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중앙인사위원회의 관계자는 “현재 평가 능력을 심화한다는 방침만 정해 졌을 뿐,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없는 상태라며, 변경될 경우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의 경과 기간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용역에 고등고시 1차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7·9급의 도입에 적합한지도 연구 항목에 포함 시킬 계획이다.

위 관계자는 “7·9급의 PSAT 도입은 평가 방안을 심화시키기 위한 한 방안으로 연구하는 것일 뿐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어떤 방안이 도입되더라도 법령 개정 작업과 유예기간을 감안한다면 최소 4~5년 정도는 소요 되므로 현재의 수험생들에게는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고시신문 www.kgosi.com 200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