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광장

자유게시판

사회복지조사론-이형렬 자살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효과(주간반 2014.04.17 목 제출)

2014-04-07 20:55:28

작성자 : 홍종혁

조회수 : 1,832

첨부파일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자살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효과

<유재순, 손정우, 남민선>

 

 

 

 

 

 

 

 

 

제출일자

2014. 04. 17. 목요일

과 목 명

사회복지조사론

교 수 님

이형렬 교수님

학년 반

2학년 A

학 번

201324024

이 름

홍 종 혁

 

 

󰊱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지난 45년간 전 세계의 자살률이 60% 증가하였으며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의 자살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8년 우리나라 10~19세 연령층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4.7로서 전년도 대비 0.1증가하였으며, 이 연령층에서의 두번째 사망 원인이 자살이다. 또한 국민 건강증진종합계획의 학교보건 중점과제에서 제시한 2010년의 학생 자살 시도율의 감소목표, 2003년 자살 시도율(4.8%) 대비 25% 감소를 고려 할때, 우리나라 청소년 집단의 자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청소년 자살의 특성은 한번의 자살 시도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쉬우나, 성인 보다 자살 예측이 어려워 자살예방대책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청소년 자살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살 시도 이전 단계에서 자살 시도와 관련된 요인을 파악하여 예방 대책을 수립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다.

연구대상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고등학생이 54.1~60%이며 이들 중에서 5.6~10.1%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여러 연구자들이 자살 생각의 가장 강력한 예측 요인으로 우울을 보고하였다.

청소년기의 우울은 성인기의 우울과는 달리 우울 감정이 감추어진 상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방치될 우려가 많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무례하고 반항적인 행동, 공격적 행동을 하거나 두통, 복통, 피로감 등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자살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 우울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다. 이와 같이 청소년 자살과 관련 있는 우울증 발현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청소년 자살 문제가 더욱 증가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므로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울증 예방 전략, 조기 발견 및 치료 대책을 병행해야 하며, 청소년의 자살예방대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중대한 보건과제로서 정부차원에서의 예방 전략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자살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을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개발한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우울과 자살 생각 수준의 감소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설계의 유사실험연구이다.

실험군을 대상으로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였으며, 대조군에게는 아무런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았다.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전/후에 실험군과 대조군의 우울과 자살 생각의 수준을 측정하였다.

 

 

2. 연구 대상

 

충청북도 C군에 위치한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2개교의 1학년 학생 중에서 보건복지가족부의 '2008년 정신보건사업 안내'의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지침에 따라 청소년 정신건강검진 1차 선별검사와 2차 선별검사 결과를 거쳐 자살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200856일부터 522일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주관하에 학교 자체적으로 각급 학교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하여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제공한 청소년 정신건강 및 문제행동 조사도구를 사용하여 정신건강검진 1차 선별검사를 실시하였다. 2차 선별검사 대상자로 의뢰된 학생들 중에서 2차 선별검사에 참여하는 것에 대하여 본인 및 학부모가 서면 동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2008613일 부터 630일까지 2차 선별검사를 실시하였다.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 참여하는 것에 동의한 학생을 실험군으로, 이 프로그램 참여에 동의하지 않은 학생을 대조군으로 선정하였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의 총 대상자수는 45명이었으나 본 연구의 사전·사후조사에 대하여 동의를 하고 사전·사후조사에 모두 참여하여 조사 질문지의 모든 문항에 빠짐없이 응답한 대상자는 19명이었다.

사전조사와 사후조사에 모두 참여한 학생은 실험군 21, 대조군 19, 40명으로 cohen공식에 의한 대상자 수보다 많았다.

 

 

3. 자료 수집

 

20081121일부터 1222일 까지 실험군 학생이 소속된 각 학교별로 매주 2회씩 정규 수업시간을 이용하여 총 8회에 걸쳐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대조군에게는 아무런 중재도 제공하지 않았으며, 이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에 실험군을 대상으로 사전·사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실험군의 사전·사후조사와 동일한 시기에 대조군을 대상으로 사전조사와 사후조사를 실시하였다.

 

 

4. 연구 도구

 

1) 우울

KovacsCDIChoLee가 수정 보완하여 개발한 한국형 소아 우울 척도를 사용하였다.

27문항 3점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cronbach's α=.89 이었다.

 

2) 자살 생각

Lee (2004) 이 번안한 Reynolds의 자살사고 설문을 사용하여 자살 생각을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지난 한달 동안의 자살 생각을 측정하는 총 15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자살 생각의 빈도에 따라 각 문항 당 0점부터 6점으로 측정하였다.

선행연구(Lee et al. 2004)에서의 신뢰도는 cronbach's α=0.92~0.94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cronbach's α=.97이었다.

 

5.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검정을 하였다.

자료분석에 사용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실험군과 대조군의 동질성 비교는 chi-square testt-test를 사용하여 분석

-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효과 검정은 paired t-test, t-test를 사용하여 분석

 

 

󰊳 연구 결과

 

가설1.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 참여 후에 실험군의 우울 수준은 대조군 보다 더 낮을 것이다.'

실험군의 경우 프로그램 중재전과 중재 후의 우울 점수가 각 23.29±7.54, 20.95±9.52였으나 사전 및 사후의 우울 점수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에 비해 사후 우울 점수가 실험군은 2.33점 낮아졌으며, 대조군은 오히려 .69점 증가하여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1은 기각되었다.

 

가설2.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 참여 후에 실험군의 자살 생각 수준은 대조군 보다 더 낮을 것이다.'

실험군의 프로그램 중재 전과 중재 후의 자살 생각 점수가 각 30.67±19.41, 22.29±19.52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두 집단 간의 유의한 차이(t=2.058, p=.047)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2는 지지되었다.

 

 

󰊴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자살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를 이용한 유사실험연구이다.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 정신보건사업의 아동 및 청소년 정신보건사업 지침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200856일부터 630일 까지 충청북도 C군에 소재한 중학교, 인문계 고등학교 및 실업계고등학교의 1학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진을 통해 자살 위험성이 높은 수준으로 선별된 학생들 중에서 본 연구의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동의한 학생들을 실험군(21)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사전 및 사후조사에 참여할 것을 동의한 학생을 대조군(19)으로 선정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WIN 1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t-test, paired t-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 참여 후 실험군의 우울 수준은 대조군보다 감소하였으나, 유의한 차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 가설1.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 참여 후에 실험군의 우울 수준은 대조군 보다 더 낮을 것이다.'는 기각되었다.(t=1.498, p=.142)

둘째, 가설2.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 참여 후에 실험군의 자살 생각 수준은 대조군 보다 더 낮을 것이다.'는 지지되었다.(t=2.058, p=.047)

이상의 연구결과를 볼 때, 우울중재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자살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들의 자살 생각을 감소시키는 데에는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자살 위험성이 높은 청소년들의 우울 수준을 유의하게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이 프로그램이 더욱 심화된 과정으로 장기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